우리나라에서 가장 손꼽히는 수재들이 모인 대학이라고 하면, SKY말고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카이스트다. 이공계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우리나라의 과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도유망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어마어마한 곳이다.
이런 카이스트를 더 빛나게 해준 수업이 있었다. 그건 바로 명상 수업이었다. 논리적이고, 현실적일 것만 같은 카이스트에서 명상 수업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카이스트 명상 수업」의 저자는 카이스트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명상 수업을 하며 그들의 변화를 지켜보았고, 그 변화는 아주 혁신적이었다고 한다.
이 대학의 학생들도 성적과 실력의 좌절을 겪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이 바로 명상이었다. 책의 저자인 이덕주 교수님은 자신이 경험한 명상의 효과를 학생들에게 조금만 전수했을 뿐인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상승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쉽게 쓰셨다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명상 관련 서적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주의적이거나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 많다. 그렇지만 이 책은 뇌과학을 비롯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철학적 사상도 많이 나오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명상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비움이다. 내가 아닌 것들을 비워나가면 점점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내 점수는 내가 아니고, 내 감정은 내가 아니다. 그렇게 내가 아닌 것들을 덜어내면 진짜 나타나는 내가 있고, 그 내가 곧 행복인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 책의 내용을 실천했을 때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꼭 한 번쯤 비우는 명상을 해봤으면 좋겠다.